투자에 대한 생각/[알파]를 위한 아이디어

저변동성 ETF는 시장에서 통할까?

성장은 우상향 2020. 1. 2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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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Volatility)이란 무엇일까요?

 

금융시장에서 변동성이란 상품의 가격이 변동하는 정도를 뜻합니다.

 

 

변동성이 높다면, 주가 등락폭이 높다는 뜻이고

변동성이 낮다면 주가 등락폭이 낮다는 뜻입니다.

 

 

예를들어 테마주는 변동성 높은 경우가 많을테고 KT&G같은 방어주, 내수주는

시장에서 대개 변동성이 낮은 모습을 보입니다. 

 

 

변동성은 주로 표준편차로 계산되며, 가격 변동의 방향을 측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변동성이 낮은 종목이더라도, 어느날 금융위기같은 초대형 경제위기가 발생하면

전체 종목이 하한가를 찍으며, 변동성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변동성에 대해 각자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계실 것 입니다.

저는 변동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1. 한 국가가 대외변수에 많이 노출되어 있을수록, 주력 산업이 경기변동에 민감할수록 변동성이 크다.

 

2. 시가총액이 작은경우, 유통주식수가 적은경우, 이슈에 의한 변동성이 클 수 있다.

 

3. (가격 변동성을 이용해 저가매수, 고가매도를 노릴 수 있다면)가격의 변동폭이 클수록 기대수익이 크다.

 

4. 포트폴리오가 변동성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면 연평균 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5. 가격 변동성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에 개별 종목을 어느정도 비중을 둘지 판단할 수 있다.

 

 

 

 


 

 

 

주식으로 시장을 이기려면 '알파'를 추구해야하고, 그 알파는 '변동성'에서 나온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주식을 하는 사람으로서, 변동성은 당연히 감내해야하는 것이며

때론 투자자에게 기회를 만들어 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서 시장을 이길수는 없을까요?

시장을 이기려면 반드시 변동성을 감수해야 하는걸까요?

 

 

 

아래 자료는 KRX에서 내놓은 최소변동성 인덱스 입니다.

 

 

 

출처 : KRX

 

KRX 최소변동성 지수는, KRX에서 포트폴리오 전체의 변동성이 최소가 되도록 종목 및 종목비중을 구성한 지수입니다.

 

 

02년 12월을 기준으로 백테스트시, 최소변동성 지수는 5배, 같은기간 KOSPI가 약 3배 올랐으므로

저변동지수가 시장을

 

이겼습니다.

 

 

또, 10년이 념게 KOSPI지수가 지지부진한 것과 달리 최소변동성 지수는 지난 10년간 약 100%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02년을 제외하고, 최소변동성 지수가 약 20년이라는 기간동안 KOSPI를 이겼네요.

 

 

 

그런데.. 이 저변동지수가 다른나라에서도 통했을까요?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 일본

 

일본의 저변동성 지수 역시 백테스트(연한 파란색)와 실제 인덱스 모두 일본 Large Cap지수를 앞섰습니다.

(최근 5년간 비교시 EMJ와는 비슷하더군요)

 

 

출처 : ETF.com

 

일본은 지난 2000년 고점 이래로 침체를 겪다가 제작년, 드디어 그 고점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저변동성 지수를 20년치 벡테스트시 150%, 지난 5년간은 50%수익률을 보여주었습니다.

 

 

모든 기간에서 시장을 앞섰네요.

 

 

 

하지만 이 전략이 모든 시장에서 통한것은 아닙니다.

 

 

 

 

2. 유럽

 

5년간 유럽의 저변동성지수는 MSCI 유럽지수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출처 : ETF.com

 

 

 

하지만 기간을 20년으로 두고 보면, 저변동성지수는 줄곧 시장을 이기지 못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유럽 저변동지수 ETF는 14년 출시)

 

 

출처 : ETF.com

 

 

3. 미국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저변동지수는 시장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다음은 미국의 저변동 ETF입니다. 

 

 

출처 : ETF.com

 

 

저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저변동ETF는 USMV입니다.

 

시가총액이 큰 기업을 바탕으로 저변동성 종목을 구성한 ETF입니다. USMV를 S&P500 ETF와 비교해보면,

 

 

 

출처 : ETFdb.com

 

 

S&P500을 하회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S&P500이 약 50% 앞섰네요.

 

 

한국과 일본은 통했는데, 유럽과 미국은 왜 통하지 않았는지 이유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나름대로 가설(?)을 2개 내보자면

 

 

1. 유럽, 특히 미국에서 벤쳐, 스타트업이 다수 성공해 변동성 높은 주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그중 몇몇은 엄청난 성공으로 이어져 선순환이 이루어진 반면, 일본과 한국은 90년대 후반 네이버같은 초기 벤처기업 이래, 성공한 벤처기업이 없어 변동성 높은 주식보다 안정적인 주식을 선호했거나,

 

 

2. 유럽, 미국의 시장참여자들이 금융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위험성향이 높은 반면,

일본과 한국은 부동산 or 예금비중이 많은 것으로 보아, 주식투자 선호도가 낮을 뿐더러 위험또한 감수하기 싫어해서 저변동성 전략이 주효한게 아닐까?

 

 

라고!! 나름대로 생각해 봅니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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