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투자에 대한 생각/[알파]를 위한 아이디어 (20)
Exponential growth
시간이 정말 빠릅니다.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는데, 2020년이 다 끝나갑니다. 3월에 급작스럽게 맞은 주식시장 폭락으로 손실이 꽤 많이 났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여름이 다가오기 전에 빠른속도로 시장이 회복했고, 제 계좌는 그보다 늦은 여름에서야 겨우내 원상복구할 수 있었습니다. 시장이 폭포수처럼 떨어지던 그때 V나 BRK, TSM 그리고 AVB에는 비중을 더했고 도저히 답이 없어보였던 OXY처럼 영구적인 손실을 저에게 주며 영영 떠나보낸 종목도 있었고, 이대로 당할 수 없다는(?) 반발 심리로 모기지리츠에 소액 들어갔다가 급작스러운 폭등에 금방 매도해 BRK-B값(?)을 벌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분할 매수 차원에서 정찰병을 보냈는데 지나고 보니 그때가 최고 저점이었네요. 기회를 줘도 못잡는.. ..
현재 주요 주거 리츠들의 현황(EQR, ESS, AVB)을 보면 교외에 위치한 주거 임대주택은 상대적으로 잘 유지되고 있으며, 핵심 도심지에 위치한 자산은 임대료 감소, 할인율 증가, 근로자들의 실업과 이직에 따른 공실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특히 뉴욕, 보스턴 및 샌프란시스코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중입니다. 팬더믹 직후 미국 정부는 임대료를 인상하지 말것을 권고했고, 이에 임대료 동결 혹은 인하, 그리고 임대료 연체료를 면제한 바 있습니다. AVB나 EQR의 투자자 업데이트를 보면, 3분기에 들어와서는 핵심 도심지에 위치한 임대주택 공실을 도시 외곽 그리고 교외지역에서 상쇄하는 형태로 공실이 안정화 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는듯 합니다. 문제는 코로나 이후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 변..
Building a global core-satellite portfolio : 핵심-위성 포트폴리오 구축하기 저도 리포트를 읽고 해석하고 어떤 문단은 통째로 구글 번역기를 동원해 가면서 번역해 보았지만, 해석하기가 참 난해한 문장도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해석을 제대로 못한 부분을 넘기더라도 핵심적인 부분은 이해하는데 지장이 없을 것 같습니다! * 이 글은 2010년 뱅가드에서 발간한 리포트를 요약한 것입니다.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한 핵심 위성 접근 방식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단일 포트폴리오에서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펀드와 인덱스 펀드를 결합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방법론을 요약했습니다. 이 접근 방식의 매력은 리스크 관리 포트폴리오를 구축함과 동시에 실적이 더 좋아질 가능성도 확보하려고 한다는 ..
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1/23/2020112302258.html [비즈톡톡] TSMC 주문 폭증에 경쟁사 삼성전자가 기대하는 이유는 TSMC 5나노 생산능력 아이폰12용 ‘A14’ 제조에 사용애플, PC용 프로세서 ‘M1’ 제조 삼성전자에 맡길 수도인텔도 파운드리 파트너 차선.. biz.chosun.com 도현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TSMC가 올해 시설투자(CAPEX)를 170억달러(약 18조9000억원)로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넘쳐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며 "M1 생산에 사용되는 TSMC의 생산능력이 전체 5나노 생산능력의 약 25% 수준인데, 이미 아이폰12에 탑재되는 A14 프로세서 생산에 5나노 생산능력의 대부분을 사용하고 있다. ..
코로나로 죽을 쓰고 있는 산업군 중 하나가 정유, 석유, 화학입니다. 코로나 이전부터 정유화학산업은 우여곡절이 많긴 했습니다. 미국에서의 셰일혁명이 일어났는데, 이른바 수압파쇄공법으로 기존에 채굴할 수 없었던 셰일을 추출할 수 있게 되었으나 2014년 유가가 114(연중 최고치)를 찍고 곧바로 70달러로 폭락한 바 있습니다. 당시 가격폭락과 함께 석유 수요에 대한 회의론이 팽배했던 터라(현재도 유효) 미국의 에너지정보국조차 셰일업계의 생산량이 꾸준히 하락할 것을 예측하였지만, 2015년 내내 석유와 초경질유 생산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더군다나 놀랍게도, 셰일산업은 이른바 2차 셰일혁명을 통해(생산성 향상) 폭락한 가격대인 유가 50달러 이하에 적응하게 됩니다. 당연히 2015년에는 유가 50달러대에..
* 삼성과 TSMC에 대한 좋은 기사가 있어 공유합니다. 핵심은 초격차라 불리는 기술력, 특히 양산능력(주로 수율 등의 이슈)에 귀결되는듯 합니다. 정치적인 이슈, 삼성 그리고 TSMC가 걸쳐있는 산업군에서 고객들과의 경쟁관계상 여러모로 TSMC가 유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여기에 더해 기술이슈 측면에서도 미세공정으로 더욱 진입하는 과정에서 양산능력을 늘리려면 EUV확보가 우선되어야 하지만, 아무리 삼성이 돈을 준다 하더라도 ASML은 EUV생산을 급격하게 늘릴 수 없습니다. 삼성과 TSMC 모두 ASML의 고객이지만 그들은 고객 우선순위에 차등을 둘 수 밖에 없고, EUV 개발 초기부터 관여하고, ASML 지분도 삼성보다 다소 많은 TSMC는 당연히 ASML이 우선시해야 할 고객인 것이 현실입니다. ※디..
Fragile 왕관을 쓰고 있어도 칼에 달려있는 끈이 끊어지면 최소 '치명상'을 입는다. 잃는 것을 크게보고 얻는 것을 적게 보는 인생관 역시 프래질하다. 프래질에 속하는 기업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번 팬더믹으로 인해 파산한 기업이나 산업, 국가는 이번 사태로 명확히 프래질한 사례로 들수 있을 것이다. 대표적인 산업으로는 여행, 항공산업이 있다.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각국은 국경을 폐쇄했고, 사람들도 감염이 두려워 여행을 기피하면서 여행사, 호텔, 항공사, 항공기 제조사가 엄청난 타격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혹은 유동성을 갖추어 장기적으로 버틸 수 있게 대비가 된 기업들이 존재하지만 지금같은 초저금리에도 불구하고 파산하거나, 외부의 도움이 없으면 파산할 예정인 기업은 그야말로 답이 ..
코로나 이후 승자와 패자는 누구일까? 코로나를 경험한 후 망했다 생각했지만 죽었다가 다시 돌아온 패자도 있을까? 코로나를 버텼지만 이후 더욱 득세할 승자는 누구일까? Fragile 형용사 1. 부서지기[손상되기] 쉬운 2. 취약한, 허술한 Antifragile이란? 부서지기 쉬운(fragile)의 반대(anti)되는 개념. 이 단어를 창작한 나심 탈레브는 혼란에서 시스템이 겪을 수 있는 3가지 상태를 제안하였음. 안티프래질은 깨지기 쉬운의 반대개념이 아니라, 깨지지 않으며 + 위기 이후 더 강해지는 뜻 소포를 보낼 때 튼튼한 물건을 보낼때 '튼튼함'이라고 박스에 붙이지 않음. 반대로 운송도중 부서질 염려가 큰 유리, 전자제품 등은 '부서지기 쉬움, 취급 주의'라고 표시를 해 둠. 논리적으로 따져본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