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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으로 간 진화론 - Extracting Insights1 본문

생각/책

금융시장으로 간 진화론 - Extracting Insights1

성장은 우상향 2020. 9. 2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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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이코노미쿠스의 세계

금융시장에서 투자를 하는 것과 도박판에서 베팅을 하는 것, 이 둘 다 위험과 보상이 상쇄되는 관계를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1565년 이탈리아의 수학자이자 철학자, 천문학에도 밝았던 지롤라모 카르다노는 '확률 게임에 관한 책'에서 "모든 도박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나와 상대방, 구경꾼, 돈, 상황, 그리고 주사위까지 모든 것의 조건이 동일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조건이 상대방에게 유리하다면 당신은 호구가 될 것이고, 조건이 당신에게 유리하다면 당신은 사기꾼이다." 라고 말했다.

1900년 프랑스의 장 바슐리에는 파리 주식시장의 옵션 거래가격을 연구했다. 그는 이전의 수많은 연구자들이 가격의 움직임에서 패턴을 찾아내기 위해 애썼다는 사실과 이런 연구들은 시장의 불균형을 가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모든 주식거래에는 매도자 & 매수자가 있고 거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양자가 어떤 가격에 대해 합의를 이뤄야 한다. 가격 합의과정에서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유리한 거래는 지속되기 어렵다. 그래서 공정한 시장에서의 형성되는 가격은 완전히 예측 불가능 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오늘날 바슐리에의 아이디어를 우리는 '랜덤워크'라고 부른다.

시장의 효율성을 통해 우리는 모든 정보를 끌어 모으고 향후 발생 가능한 잠재적인 사건들을 분석할 수 있다. 하지만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호모이코노미쿠스인 우리들은 왜 금융위기와 같은 어리석은 행동을 반복하는걸까?

 

동물적 충동(animal spirit)

 

- 똑똑한데 왜 부자가 되지 못했습니까?

 '위험이 존재하는 산업은 사업의 무작위성이 계산될 수 있기에 경쟁의 힘에 의해 시장참여자들이 서로 비슷한 전략을 취하고 제품은 진부하게 된다. 

손실회피. 손실부터 피하는 것이 이익을 놓치는 것보다 낫다고 판단하는 성향

무엇이 더 좋은 선택인지는 어떠한 관점, 어떠한 프레임 하에서 판단하느냐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게 된다. 손실회피는 트레이더나 투자자들에게만 적용되지 않는다. 확실한 손실과 위험, 하지만 손실을 만회할 기회에 직면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비슷한 성향을 보일 수 있다.

- 확률대응

2차세계대전 미 공군은 낙하산(방공포에 격추될 시 필요)을 입을지 방탄복(포판파편으 방어)을 입을지 선택해야 했다. 조종사들은 격추될 확률보다 포탄 파편에 피해를 입을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이전 임무와 다음 임무 사이에 아무런 관계가 없지만 그들은 대개 확률대응을 했다. 늘 방탄복을 입는것이 합리적이었는데도 말이다.

많은 연구를 통해 인간의 비이성적인 편향이 시장 안에서 경쟁을 통해 제거되지 못함을 보여준다. 인간의 의사결정은 효율적 시장가설이 제시하는 것만큼 합리적이지 못하다.

 

그렇게 부자인데 왜 똑똑하진 않습니까?

- 공포 : 붉은털원숭이의 대뇌피질에서 측두엽 부분을 제거(귀 뒤편의 약간 위쪽)한 결과 원숭이는 물체에 대한 판단능력을 잃어버렸다. 먹지 못하는 물건을 입에 가져다 대고 공포를 느끼지도 못했다.

연구자들은 시각을 상실시킬 목적으로 연구했으나 실은 시각이 불러일으키는 감정적 변화가 상실된 것이다. 편도체는 뇌 전반에 직접 연결되어 있기에 감각신호나 이성적 판단과는 독립적으로 그리고 더 빨리 공포의 감정을 일으킬 수 있음. 이러한 신경반응은 물리적 위협에서 생존확률을 높여주지만 현대사회에서는 대개 부적합하다.

- 기쁨 : 뇌에 기쁨을 느끼게 하는 구조는 상당히 복잡. 일부 영역에 대한 자극이 아닌 복합적 작용의 결과인데 다만 이러한 구조와 요소는 도파민이라는 신경화학적 작용 때문. 도파민은 뇌에 어떤 행동을 유발시키는 보상체계와 관련이 있음. 8가지가 있는데, 돈 버는 것에서 역시 경로중 하나. 돈을 벌게되면 뇌에서 코카인과 동일한 작용을 일으키는데 금전적 이득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심리는 바로 이때문. 도파민 분비체계는 불균형적인데, 이로인해 인간이 더 많은 리스크를 지게 만듬. 갑자기 큰 금전적 이득을 마주하면 코카인을 흡입한 것처럼 도파민이 대량 분비되고 여기에 중독될 수 있지만 반대로 공포를 경험하면 합리성을 무시하고 즉각적인 결정을 내리게 된다. (스트레스가 높아지면 감정적 대응)

 

내러티브 - 우리 안에 존재하는 현인

 

- 감정은 합리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지만 반대로 감정을 잃으면 일상에서의 합리적 판단이 어려워진다.

- 완벽하게 이성적인 인간이 되고 싶다면 우리는 감정적이어야 한다

감정은 사람들이 그들의 과거 경험과 환경에서 학습을 수행하는 과정을 효율화 하는 도구. 감정을 느낄때 더 빨리 배우지만 감정을 느낄 수 없으면 학습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피드백'을 받을 수 없게 된다. 감정은 우리 뇌 안에서 보상과 처벌의 체계를 만들어주고 뇌는 보상을 주는 행동을 학습. 경제적 관점에서 감정을 '화폐'라 생각해 보면 됨.

편도체 강한 자극 > 전두엽 활성 억제(합리적 판단을 주관) > 비이성적 행동

즉, 감정을 느끼지 못하면 도리어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지게됨.

 

- 확률대응2

왼쪽 눈은 우뇌와, 오른쪽 눈은 좌뇌에 연결되어있으며 좌뇌는 언어, 음성, 수학 그리고 문제해결에 관련되어있고(지적 능력) 우뇌는 얼굴인식, 공간능력, 감정, 집중력과 관련되어 있다(이러한 분류는 뇌가 더 복잡한 구조를 갖고있고 유연한 기관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맞는건 아님)

실험 1.

1. 글자 : 오른쪽 눈으로만 게임을 하면 가존 결과와 다르지 않았음(확률대응) 왼쪽 눈으로 게임을 하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보여줌

2. 얼굴사진 : 왼쪽 눈은 오른쪽 눈과 마찬가지로 확률대응 경향을 보였음. 우뇌가 잘 인식하는 정보를 보여주자 비합리적인 확률대응을 했다.

실험 2

좌뇌는 오른손이 한 일을 알지만 왼손이 한 일에 대해서는 모른다. = 좌뇌가 갖고 있는 정보만으로 '왜 그랬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으면 좌뇌는 당연히 자신이 갖고있는 정보만을 이용해 자신의 행동을 설명한다.

즉, 좌뇌는 지적인 정보의 처리를 담당하면서 동시에 '내러티브'를 만들어 낸다.

확률대응을 하는 인간의 경향은 내리티브를 만들기 좋아하는 인간 본능의 원초적 형태이기에 인간은 '합리적이기 위해 노력하는' 동물인 것이다. (사물과 사건을 통해 해석하지 않고 사물과 사건의 연속된 결과로 해석해 그럴듯한 내러티브를 만들어낸다)

마시멜로우 실험 - 인내심의 차이가 많은것을 좌우한다. 

피그말리온 효과 - 자기예언의 힘. 교사가 학생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를 가지면 그 학생은 다른 학생보다 더 열심히 학업을 수행하는 경향이 있고 반대로 교사가 학생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가지면 행실이 더 나빠진다.

 

지능이란? 좋은 내러티브를 만드는 능력. 좋은 내러티브란?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내러티브가 좋은 내러티브.

 

진화하는 세계

- 오랑우탄과 인간의 DNA는 3%차이. 그 차이는 바로 진화.

진화는 생물이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해 가는 과정이 아니라 진화를 일으키는 자연선택으로 번식에 효과적이지 못한 열등한 종을 소모시키고 제거해 나가는 과정.(어떤 목적을 갖고 생물을 능동적으로 변화시키지 않음)

최초의 시도에서 가장 최선의 결과가 다음 시도록 넘어갈 때 보존되기 때문 최적 결과를 누적시켜 나가는 자연선택의 과정은 여러영역에서도 힘을 갖는다.

- 본능 VS 학습 = 선천적 요소 BUT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혈우병 유전자를 타고나 혈소판을 생성하지 못해도, 몸에 문신을 새기는건 유전이 아닌 문화의 일부이고 이는 인간이 처한 환경이기 때문. 인간 행동은 천성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한가운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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