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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업분석 기초!

ROE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것들

성장은 우상향 2020. 1. 2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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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업을 분석할 때 기본적으로 ROE를 활용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순이익 / 자기자본


 

이 공식을 그대로 활용하시는 분들이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데에 쓸데없이 학구파(?)라 ROE를 좀 더 쪼개서 봅니다.

 

ROE를 단순히 [순이익/자기자본] 보단 '듀퐁 방정식'사용해 기업을 분석합니다.

 

그렇다면 듀퐁 방정식을 이용해 ROE를 쪼개 보면 좋은게 있는지에 대해 궁금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듀퐁방정식을 활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 방정식을 활용해 나름의 기준을 세울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예를들어, A기업의 ROE는 20%이고 B기업의 ROE가 30%라고 가정했을때 단순히 ROE만 보면 B기업이 더 좋아보이긴 한데, 단순히 [순이익 / 자기자본] 비율만 보고 판단하기엔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없습니다.

 

특히 그 기업을 처음 볼 때 말이죠.

더군다나 다른 부분은 멀쩡해 보이는데, ROE가 마이너스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회사가 정말 멀쩡한 회사이지 확인을 해봐야죠.

 

 

그렇기에 저는

1. ROE를 쪼개서 보고

2. ROA와 ROE를 함께 두고 봅니다.

 

ROE를 쪼개서 보면, 같은 산업군 내 다른 기업과 비교해 그 기업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는지

대략적인 판단이 가능합니다.

 

또, 그저 ROE가 높다고 해서 그 기업이 좋다고 말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빚이 많으면 ROE가 높아집니다. 하지만 레버지가 많으면 이자비용이 크죠.

(예외도 있습니다. 이건 더 아래에서 설명드립니다.)

ROA를 함께 두고 보면 '과도한 레버리지로 ROE가 높아졌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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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듀폰 방정식으로 어떤 판단이 가능할까요?

 


1.  기업 고유 경쟁력을 다른 기업과 빠르게 비교 가능

2. 산업별, 기업별 중점적으로 봐야할 몇 가지 사항 판단


 

크게 2가지 정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이 방법을 사용하면 기업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듀퐁 방정식은 이런 형태 입니다.

 

ROE = 1. [순이익 / 매출]× 2. [매출 / 총자산]× 3. [총자산 / 자기자본]

 

 

간단하게 설명하면,

 

 

1. 순이익률

 

이것으로 기업 고유의 수익성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산업의 특성에 따라 순이익률은 영향을 받습니다. 박리다매를 한다면 순이익률은 낮을 것이고, 독점적인 산업에서 영업을 하고 있거나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사업이라면 순이익률이 높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와 별개로 이자비용이 크거나 법인세율이 높다면 순이익률은 낮아지게 됩니다.

순이익률은 기업을 비교할 때 동일 산업군에서 비교 하는것이 적절합니다.

 

 

예로 들어, D램과 낸드 산업에서 경쟁하는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의 5년치 순이익률을 확인하면

대부분의 기간동안 순이익률이 sk가 더 높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수익성이 경쟁자보다 더 높다는 의미입니다.

시장 점유율을 보면, 메모리 산업에선 삼성 다음으로 sk가 점유율이 더 높습니다.

물론, 우수한 수익성의 이유를 찾고자 한다면 기업분석을 더 해야 판단할 수 있지만, 결국

원가경쟁력이 있거나, 가격을 올려받을 수 있다는 뜻이겠죠.

(물론 그 기업이 어느 나라에 속했는지_법인세 , 고객은 중국향이 많은지 _ 거시 리스크, 향후 전망 _ 산업 리스크가 높인지에 따라 수익률과 별개로, 다른 벨류(P/E 등)를 받을 순 있습니다.)

 

 

2. 총자산회전률

기업이 자산을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지표 역시 기업별, 산업별로 특징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월마트같은 유통기업은 이익률은 낮아도 회전률이 높으면 경쟁력 있다고 판단합니다. 물건을 하나 팔 때, 이익이 겨우 $0.1이라 할 지라도 동일한 기간동안 남들이 재고를 1번 회전시킬때 우리는 3번 회전시키면 같은 기간일지라도 이익의 크기는 더 커지고, 그만큼 다음 영업활동을 위한 재투자도 할 수 있죠.

물론, 정확한 지표는 재고자산회전률 일 수 있으나, 여러 기업과 비교를 통해 대략적인 판단을 하기에는 충분합니다.

 

 

3 레버리지 비율

 

한마디로 빚을 잘 썼나? 보는거죠.

 

레버리지 비율은 [총자산 / 자기자본]입니다.

기업 고유의 영업활동을 나타내는 비율이 아니라, 말 그대로 레버리지 즉, 빚을 얼마나 사용했으며, 과다하게 차입하지 않았는지를 나타내는 안정성 지표입니다.

 

 

다만, 레버리지가 과다하게 많다고 반드시 그 기업이 위험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저금리 기조 덕택에 빚을 더 많이 끌어오고 있으며, 특히 미국의 경우 자사주 매입이 열풍이 불고 있기 때문에 무지막지한 부채비율과는 다르게 실제로는 빚이 많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서 자사주 매입과 레버리지가 무슨 관계가 있느냐 할수 있습니다.

이는 아래에서 더 설명하겠습니다.

 

 


 

 

결론입니다.

 

 

1,2는 수익성, 효율성 지표로서 산업내 경쟁기업간 우위를 재무제표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위 1, 2를 서로 곱하면 ROA(순이익/총자산)가 나옵니다.

 

이 방식으로 ROA를 보면 수익성, 효율성이 높은 기업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ROA는 낮지만 ROE는 높다면?

 

그 기업이 레버리지 비율이 과도하게 높다는 의미겠죠?

ROA와 ROE를 함께 보면 그 기업이 과도한 부채를 쓰진 않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것이죠.

 

 

위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 하면,

 

 

기업 고유 비즈니스는, 듀폰 방정식의 1, 2번 항목을 통해 경쟁기업간 상대적 경쟁우위를 판단할 수 있고, 이를 ROA로 압축시켜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레버리지를 곱하면 ROE가 되고, 이걸 활용하면 이런 판단도 빠르게 가능합니다.

 

ROA×레버리지 = ROE

Ex) A기업의 ROE = 40%인데 ROA = 13%

 

여기서 레버리지는 한마디로 '빚을 잘 활용했는가? 를 보는거죠.

 

그렇다면... 현재 레버리지율은 3배네..? 높네?

과거 ROA와 ROE를 비교하니 레버리지가 약 2.5배군요. 잠깐, 그렇다면 이 기업이 지금

 


빚을 많이 끌어다 쓰는건가?

혹은, 이 기업이 주주환원을 엄청 한다고 하는데 최근 실행한 자사주 매입 때문에 자본계정이 줄어서 레버리지율이 높아진건가?

 


 

이런 판단이 가능합니다.

 

 

 

위 사례는 미국의 B기업의 데이터를 보고 쓴건데, 실제로 해당 기업의 자본계정中 유보이익이 20억 달러(전년 17억)지만, 자사주가 20억(전년 16억)이 존재해서 자본증가율은 3%에 그쳤습니다.

보통 자본계정은 손익계산서상 벌어들인 이익이 재무상태표의 자본계정으로 넘어가면서 자본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 기업은 벌어들인 이익만큼 자사주 매입을 했기 때문에 기업의 자기자본이 증가하지 못한거죠.

B 기업은, 총부채는 전년대비 24%증가했고 그중에서도 장기부채는 40%늘었습니다. 그러니까 유보된 회계이익 이상의 금액을 자사주 매입에 썼고 부족한 재원은 부채로 마련했기 때문에 자본은 그대로, 부채는 증가했다는 추정이 거의 맞아 떨어집니다.

 

그러니까 제가 말하고 싶은건,

ROE와 ROA를 알면 이 둘을 비교해서 수익성과 레버리지 수준에 대해 빠른 판단이 선다는 거죠.

 

 

제가 ROE만 설명했지만, ROIC도 ROE와 함께보면 좋습니다. 산업군에 따라 중요한 자산이 다 다른데, ROE는 이런 특성을 깊게 반영하지 않습니다. 반면 ROIC는 계산하긴 복잡하지만, 실제 이윤을 창출하는 자산을 계산에 활용하기 때문에 수익성 지표로 활용하기에 좋죠.

 

 

 


 

 

 

이제 " 자사주 매입과 레버리지가 무슨 관계가 있는지? " 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게... 알면 좋은데, 아래 내용은 사실상 미국기업에만 유효합니다.

안타깝지만(?) 한국기업 대부분 해당사항 없습니다.

 

읽기 힘드시다면 넘어가셔도 무방합니다..!

 

 

해외 기업, 특히 미국기업을 보다보면, ROE가 마이너스인 기업이 많습니다.

희한하게 ROA는 +(양의 값) 이거나 매우 높은데 ROE가 마이너스에요.

 

정말 이상하죠..

 

이것만 보고 "자본잠식인가?", " 아 이놈 위험하구나?, 배당 지급하기 힘들겠구나? "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레버지리 비율은 마이너스라는건데.. 혹시 몰라 재무상태표를 확인해 봤더니 정말 자본이 마이너스이기 때문에 섣불리 위험한 기업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정말 말 그대로 위험한(한계)기업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기업의 경우, 특히 기업 고유영업활동은 멀쩡한데 레버리지비율은 엉망인 경우

이것이 '자사주 매입' 때문은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 확인해 봐야 할까요?

 

자,

 

 

자산 - 부채 = 자본 입니다.

 

 

근데 레버리지 비율이 마이너스다?

그런 경우는 대걔 자본이 마이너스인 경우입니다.

 

자산 부채
1 1.2
자본
-0.2

 

예를들면 자산 = 1인데, 부채 =1.2, 자본 = -0.2

이런 경우라 할 수 있죠.

 

적자를 보고있고,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엉망이라면

한계기업이 맞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순이익도 마이너스가 났을테니 ROA도 마이너스겠죠.

근데.. 그렇지 않다면..?

수익성도 뛰어나고 현금도 벌고 있다면?

그 기업이 막대한 자사주 매입을 하지 않았는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자사주는 결국 시장에서 현금을 주고 사야 합니다.

 

현금은 자산항목이고, 현금을 썼으니 그만큼 자산에서 마이너스가 됩니다.

그럼 자산 - 부채 = 자본공식상, 자산이 줄었으니 부채 or 자본에서 내가 사용한 현금만큼 무언가 똑같이 감소해야 등식이 성립합니다.

 

그래서 자사주를 자본계정 마이너스 계정으로 계상합니다.

 

한마디로 자사주 매입시 자본게정에서 자사주로 지출한 현금만큼 차감합니다. 미국 기업 중엔 멀쩡한 기업임에도 자본 항목에서 마이너스 값이 많이 보이는 이유죠.

 

그래서 이걸 잘 모르면 멀쩡한 기업인데 자본계정이 마이너스인걸 보고 섣불리 부정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전 레버리지가 기업 고유 경쟁력은 아니라 생각해서 이 값이 상당히 높거나 이상할 경우에 확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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