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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시장 _ 2020. 03. 09 본문

시장 기록

기묘한 시장 _ 2020. 03. 09

성장은 우상향 2020. 3. 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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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인상적이었던, 혼란한 장이니 만큼

오늘 그리고 근래 돌아가는 시장 상황을 기록해 봅니다.

 

 


 

1. FED 기준금리 0.5% 전격인하 배경

 

 

정말 혼란한 장입니다.

시장을 예측한다는건 무의미 하지만, 그래도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음 같아서는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따라가려고는 하지만, 정말 어렵네요.

저번주 FED가 0.5% 금리인하를 단행했습니다.

그간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인하에 주가 상승으로 화답했는데,

 

이번 '빅 컷'에는 주가 하락으로 반응했습니다.

투자자들이 FED의 이번 조치에 '뭐지..? 우리가 모르는 뭔가 있는건가?'

하고 의심하기 시작한 것이죠.

 

 

작년, 2019년 9월 레포금리(단기 채권시장)가 급등한 적이 있는데

여기에 놀란 연준은 작년 9월 QE를 재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레포금리 급등 배경에 회사채시장 유동성 부족을 원인으로 지목되었고,

이를위해 FED가 여기에 단기로 자금을 빌려주고 있는 것이죠.

 

여기서 수혜를 본게 하이일드 크레딧 시장(정크본드) 및 '영세 쉐일기업'

(영세 쉐일업체 역시 정크본드 시장에서 자금조달)로서,

지난해까지 정크본드 시장 유동성도 나쁘지 않았고 유가가 적정 수준을 유지하는 등 상황이 괜찮았습니다.

유가가 $60대면, 다른 산업이 부담을 주고, 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금리 상승요인)

$4~50대는 쉐일산업을 유지하면서도, 다른 산업과 물가에 부담을 주지 않으므로

전반적으로 상황이 괜찮았던 것이죠.

 

그러다가 작년 9월 정크본드 회사채 시장에 급작스럽게 유동성이 마르는 현상이 발생했고

여기에 놀란 FED가 다시 QE를 시행한 것입니다.

그러다가 이번엔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정크본드 시장 유동성이 마를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생겼고

다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원유 수요가 급감, 원유 생산량 합의에도 실패해 유가가 폭락하면서

정크본드 회사채에 유동성 위기가 생길 위험이 생겨 FED가 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특히 유가 폭락으로 인해 이 쉐일기업들이 타격을 입게 생겼는데,

이들이 지급불능으로 인해 도산하는 것을 막으려면 0.5% 금리인하가 아니라 QE가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FED가 정크본드를 사주는 거죠.

 

정크본드를 사주는 이유는 정크본드를 발행한 기업을 살려주기 위함이라기 보다

['정크본드를 기초자산으로 한 CLO를 매입한 금융기관'들이 여기에 영향을 받아,

다른 산업 전반에 연쇄적인 영향을 줄 위험을 차단하려는 목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서 CLO란?

 

08년 금융위기가 지나간 후, CLO(대출채권담보부증권)시장이 급격히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08년 금융위기 발생 단초를 제공했던 CDO와 똑같은 원리로, 

'정크본드'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금융기관은 이 회사채 신용을 떼내어 새로운 신용등급의 상품을 만들어 다른 투자자에게 매각해 수수료를 받고, 그 (위험한)채권은 내 자산이 아니므로, 안정적인 재무제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를 자산의 유동화라고도 하죠.

하지만 기초자산인 '정크본드'가 디폴트가 나게되면 CLO역시 연쇄적인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사전에 이런 위험을 막기 위해 FED가 금리를 낮춘 것입니다.

정크본드 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덜 주지만, 금리를 제로까지 낮추면 FED가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QE밖에 없으므로 이를 빌미로 의회 승인을 받아 다시 본격적으로 정크본드를 연준이 매입하는 QE를 가동하려는 것이죠.  

 

... 음 그래서 그럴까요?

러시아가 OPEC과 합의하지 않고 배를 째고 있는데, 

러시아가 현 상황에서 주도권이 있고, 아무리 여유가 있어도 그렇지, 뭐하러 저러나 싶었는데

이런걸 노리고 게임을 벌이려는건 아니었음 합니다.

 

 

 

 


 

 

 

 

2. 2020. 03. 09 시장 기록 _ 혼란 그 자체

 

 

혼세! 혼세!

 

 

 

오일

- 30% 폭락

 

 

 

 


 

 

환율 

 

주요 시장 1%대 변동

 

주식시장

 

유럽 -3~4%

니케이 -5.65%

항셍 -3.5%,

나스닥100 선물 -4.8%

 

 

 

 

 

 


 

 

 

채권 수익률

 

 

 

FED가 금리를 무려 0.5% 내린 후

10년물 수익률이 0.52%

장기채 수익률 하락으로 20년 미국채 ETF인 TLT 채권가격 급상승

 

 

 

 

 

WTI 폭락 폭은 수십년간 몇 번 볼까 말까한 정도

환율 변동성 역시 평소보다 큰 폭을 보이고 있고

미국 채권 수익률도 전례없는 수준

 

 

 

WTI하락은 대체로 (석유에 목매는 국가가 아닌) 경제에 긍정적인데,

코로나로 인해 그야말로 '소비', '생산' 측면에서 거의 전반적인 산업이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니

시장 전반에서 이런 반응이 나타납니다.

거기에 석유, 쉐일 업계는 '공급'문제까지 겹쳐서 생난리가..

 

 

추가적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50bp)는 일반적으로 한국 입장에서 달러 약세 요인인데,

한국역시 미국을 따라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시장에선 쉽게 예상하고 있으니 

현재 원달러는 1190 ~ 1200에 머물고 있습니다.

원달러로 보면 달러 강세인데, 금값은 오릅니다.

원래 금과 달러의 상관관계는 반대인데

달러 약세가 기대되어야 금값이 오르는 경향이 있었음에도 달러강세와 함께 금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물론, 이는 원달러 입장에서 볼때 그런 것이고

 

 

 


 

 

달러 인덱스

1년내 최저치로 하락

 

 

 

USD/EUR, USD/YEN

역시 하락추세입니다.

그와중에 엔은 정말... 엄청난 강세네요.  

 

 

 

유로, 엔화가 달러보다 강세인데, 원달러는 오른걸 보니

제가 보기엔 원화가치가 달러 약세에 비해 더 하락한 것 같네요. 

역시 원화 클라스는... 인정받지 못하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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