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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Inc : 전세계 주식시장의 기준을 세우는 기업(Part 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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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Inc : 전세계 주식시장의 기준을 세우는 기업(Part 1)

성장은 우상향 2020. 1. 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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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의 티스토리 첫 게시일 입니다!

그래서 이를 기념(?)하고자 첫 게시글부터 강력한 종목을 들고왔습니다.

 

 

 이름하여 MSCI 

 

 

아마 주식 하시는 분, 금융시장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증권사 리포트나 경제기사 등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분명 어디서선가 접하셨을 겁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본 연재글은

 

 

[Part1 : 개요 & 사업분야], [Part2 : 재무분석]

로 나누어 연재할 예정이라는 점 알려드립니다.

 

 

 


 

 

[ Part 1 : MSCI 개요 ] 

 

 

 

MSCI는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의 약자 입니다.

 

MSCI는 주식, 채권, 부동산 지수들과, 주식 포트폴리오 분석 도구를 전세계 금융기관에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MSCI는 1969년, 첫 인덱스를 출시한 이래, 40여년간 인덱스를 개발, 유지보수해 왔습니다.

 

MSCI의 사업부문은 크게 1. Index  segment 2. Analytics segment 3. All others segment 3부문 입니다.

 

위 사업부문에서 MSCI는

  • Recurring subscription revenues : 반복구독 매출
  • Asset-based fees                        : 인덱스기반 수수료
  • Non-recurring revenues             : 일회성 매출

위 3가지 사업부문에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1. Index segment(인덱스 사업부) 에서는 MSCI 인덱스를 추종하는 ETF(추종자금 규모 : 18년 기준 1.7조 달러)와 MSCI 인덱스를 기반으로 만든 외환, 옵션, 선물(추종자금 규모 :18년 기준 1720만 달러)을 통해 자산을 기반으로 한 수수료를 수취하고 있습니다.

Factor, ESG 인덱스 그리고 선진국, 신흥국 시장 인덱스에서는 Recurring subscriptions(반복구독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사업부문을 이해하는데 설명이 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자세한건 아래에서 더 설명하겠습니다.

 

 

2. Analytics segment(분석 사업부)에서는 Multi-Asset Class Analytics 제품Timing of client implementations가 주 매출원 입니다.

 

예를 들겠습니다. Multi-Asset Class Analytics 제품중에는 BarraOne이 있는데, 이 제품을 통해 고객은 시간 경과에 따른 포트폴리오 위험 수준 및 특성의 변화를 추적할 수 있게하며, 관리자 스타일 변화를 식별하고 투자 관리자의 실적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주로 기관에서 사용하는 tool이기에 굉장히 생소할 수 밖에 없ㅅ습니다. 이외에도 RiskMetrics 시리즈를 통해 통계분석을 하거나 스트레스 테스트를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자산 운용사 등등의 금융기관에서 자신들의 성과를 추적하거나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선 다양한 평가모델과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운용사 입장에선 몸값 비싼 운용역들이 IR담당자 만나고 보고서 읽느라 일일이 데이터를 모으고 정리하는데 시간을 투입할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MSCI같은 기관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사는 거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네요.

 

 

3. All others segment(기타 사업부) 에서는 ESG평가관련 제품, Real Estate관련 제품을 통해 매출이 발생합니다.

 

최근에는 ESG(환경, 사회, 정책)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점점더 많은 운용사에서 ESG평가에 따라 투자규모를 조정하거나 투자를 하지 않겠다 선언하는 일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사실 ESG라는것이 주관적인 영역일 수 있습니다만 누군가는 ESG에 대한 기준을 세우고 정량화를 해야하겠죠.

이 영역에서도 MSCI가 선도하고 있습니다.

 

 


 

 

[ Part 1 : MSCI 사업부문 ] 

 

 

 

위 3가지 사업부문에서 Index segment 는 전체 매출의 60%, 전체 EBITDA의 78%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부 입니다.

따라서 Index사업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Index segment 

 

MSCI의 주장에 따르면, 자신들이 개발한 인덱스는 99.8% 정확도와 12.3조달러의 인덱스 추종자금, 1200개 이상의 MSCI기반으로 한 ETF가 있다고 합니다.

 

 

MSCI가 개발한 인덱스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정말 다양하죠?

 

 

시가총액 가중방식 인덱스부터, 팩터 인덱스, 전략, Custom, ESG(사회책임투자), 부동산 인덱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거 하나하나 설명하고 뜯어보면 폼이 정말 많이 들겁니다. 

 

 

그래서, MSCI가 제공하는 다양한 인덱스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인데스를 설명하겠습니다.

 

 

 

 

Market Cap Index는 MSCI가 제공하는 인덱스중, 핵심 OF 핵심인 인덱스라 할 수 있습니다.

MSCI가 이머징, 선진국, 개발도상국별로 묶은 후 나름의 기준대로 국가별 비중을 정하고, 시가총액을 고려해 주가지수를 산출하는 지수입니다.

 

그렇다면 이 지수들로 뭘 하겠다는 걸까요?

 

MSCI는 이 지수들에 대해 " 투자자에게 의미있는 글로벌 뷰를 제공하고, 특정 시장 부문에 초점을 맞춘 포트폴리오에 대해 국가, 규모, 부문 및 산업 및 스타일 특성별로 지역 간 비교 / 분류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MSCI가 이 인덱스를 이용해 전세계 금융 & 투자기관들이

 

1. (자체적인 데이터 처리 없이도)자산 배분할 수 있도록 하고,

2. 포트폴리오 성과 측정을 할 수 있도록 하며 

3. MSCI지수를 이용해 글로벌 주식 시장 및 판매 측 리서치를 위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4. MSCI 주가 지수를 이용해 구조화 상품 및 기타 ETF 및 ETN과 같은 투자 상품 개발을 위한 데이터를 제공

 

하는 역할을 하는거죠.

 

이렇게되면 금융기관은 전세계 주식시장을 확인하기 위해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낼 필요가 없습니다.

 

주식시장 인덱스 데이터를 MSCI가 대신 분석해 금융기관에 제공해 주니까요.

MSCI는 위와같은 사업모델을 통해 ETF운용사,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에서 라이선스비를 받습니다.

 

주식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 쉬운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ETF라는 것을 들어 보셨을 겁니다.

ETF란, '인덱스 펀드'를 말합니다.

 

예를들어 S&P500를 추종하면서 배당을 매년 10%씩 상승시킨 주식을 모아놓은 ETF를 만든다고 해봅시다. 투자자들은 ETF에 투자해 특별한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해당 ETF를 매수해 수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ETF는 BlackRock같은 금융기관에서 운용하며 투자자들이 ETF를 보유하면서 수취하는 수수료로 돈을 버는데, 위 전략을 추종하는 ETF를 운용하려면 먼저 S&P 500주가 정보가 필요하고, 배당지급에 대한 데이터도 필요합니다. 따라서 ETF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데이터를 가공해야 하고, 동시에 ETF에 대한 금융기관의 규제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해당 ETF상품이 추종하는 전략에 맞게 주식을 사고 팔아야 하기 때문에 적시에 주식을 매매해야 합니다.

 

현재 ETF시장에는 위와같은 지수추종 전략은 물론, 전기차, AI같은 테마 ETF 부터 주가 움직임이 적은 종목만 편입하는 전략, 소셜미디어에 가장 많이 언급된 종목을 AI로 선별해 투자하는 ETF 등 수백가지 ETF가 존재합니다. 이렇게 수많은 전략의 ETF를 개발, 운용하고 특정 ETF만의 전략에 맞게 편입 종목을 주기적으로 교체하려면 ETF 전략을 검토하고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운용인력도 많아져야 하고, 비용도 많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BlackRock같은 거대 금융기관조차 투자자들에게 공시한 내용과 다르게 관계자의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ETF를 운용할 수 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이때 MSCI에서 BlackRock이 ETF를 더 쉽게 운용할 수 있도록 MSCI에서 만든 추종지수를 제시하고, ETF운용에 관한 데이터를 제공해 주는 겁니다.

 

BlackRock 자체적으로도 새로운 ETF를 개발하고 데이터를 가공해 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S&P500 추종 ETF, 선진국 ETF, 일본 ETF, 2차전지 ETF와 같은 기본적인 전략을 따르는 ETF는 굳이 직접 지수를 개발하기보다 MSCI에서 제시하는 추종지수를 따르는 것이 운용하기에 수월할 것입니다.

 

이런식으로 MSCI는 ETF를 운용하는 금융사들과 계약을 맺고 ETF에 대해 일정 비율의 라이선스 매출을 얻거나, MSCI가 제공하는 데이터로 선물, 옵션등을 만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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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Cap 인덱스에는 MSCI가 만든 다양한 인덱스가 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 The MSCI ACWI Index (ACWI)          선진국 & 신흥시장 국가로 구성
  • The MSCI World Index                    신흥시장 제외한, 23개 선진국으로 구성
  • The MSCI EAFE Index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전세계 신흥시장으로 구성
  • The MSCI Emerging Markets Index   신흥시장 국가로 구성

 

(참고로 한국은 The MSCI Emerging Markets Index에 포함되어있습니다. Part3에서 설명하겠지만 FTSE와 다르게, MSCI는 한국을 선진국이 아닌, 신흥국 카테고리에 포함시켰습니다.)

 

 


 

[ MSCI의 영향력 ]

 

위에서 MSCI 인덱스 종류와 인덱스 산출 방법, 인덱스로 '무엇을'하며 '어떻게 돈을 버는지' 중요한 부분만 정말 간략하게 설명했습니다. 사실 중요한 중요한 부분은 아래부터 설명드릴 내용입니다.

MSCI는 정말 쥐도새도 모르게 영향력을 키워왔다 할 수 있습니다.

 


[ MSCI의 영향력 ] 1. MSCI지수 추종자금 

 

  • MSCI ACWI세계지수 : 추종자금 3조 2천억 달러(2017)
  • MSCI 선진국지수     : 추종자금 3조 1천억 달러(2017)
  • MSCI 신흥국 지수    : 추종자금 1조 6천억 달러(2017)

 

바로 위에서 설명한 MSCI인덱스의 여러 카테고리 중, Market cap index에서 ACWI, 선진국, 신흥국 지수 3개만 열거했습니다. MSCI의 설명에 따르면 자신들이 만든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은 $12.3조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1.3경(!)이네요. 

 

 

[ MSCI의 영향력 ] 2. 막대한 추종자금으로 인해 벌어지는 일

 

이렇게 추종자금이 어마어마 하다보니 신경을 안쓰고 싶어도 안쓸 수 없습니다.

MSCI가 주기적으로 변경하는 포지션에 따라 유입/유출되는 자금이 '조' 단위이다 보니, 이러한 영향으로 각국 증시에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미국 투자기관뿐만 아니라, 특히 MSCI 지수에 포함된 선진국, 신흥국 금융기관, 투자기관에서는 시장 영향과 시장 트렌드 파악을 위해서라도 주기적으로 이루어지는 MSCI리벨런싱에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증권사에서도 보고서를 통해 MSCI 리벨런싱 관련 영향을 분석합니다.

 

유안타증권 - MSCI Reloaded

음, 한번 리포트를 볼까요?

 

 

중국 A주 그리고 아람코 상장으로 인해 사우디가 MSCI EM에 편입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MSCI EM과 그 추종자금이 한국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는 보고서입니다. 

 

 

사우디, 중국 A주 영향으로 MSCI EM에서 한국 비중은 13.5%에서 12.7%로 낮아질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지수에서 고작 0.8%가 빠진다 하더라도, 한국 증시에서 수천억에서 수조원이 이탈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구글에서 MSCI를 검색하면 이 키워드 하나로 수만개 뉴스가 뜹니다. MSCI는 이걸보며... 흐뭇하게 미소짓고 있지 않을까요?

 

 

실제로 아람코 상장으로 MSCI가 아람코를 편입하기 위해 천억대 자금이 유출됐습니다.

 


 

2. Analytics segment 3. All others segment

 

다음 사업부문은 분석 사업부문과 기타부문 입니다.

리스크를 분석하는 플랫폼과 스트레스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합니다.

 

MSCI의 주 고객은 Buy-side라 할 수 있습니다.

Buy-side는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연금기관, 펀드 운용사로,

Sell-side로부터 리서치 등, 유용한 정보를 받아와 독자적인 모델을 구축하고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결정을 내립니다.

 

MSCI의 주 고객은 다음과 같습니다.

  • Asset owners
  • Asset managers
  • Banks
  • Wealth managers

이런 기관들을 Buy-side라 합니다.

 

이들은 MSCI의 주요 고객으로, 앞서 예를든 Ishares라는 ETF브랜드를 운용하는 BlackRock을 들 수 있겠네요.

 

 

분석 사업부문과 기타부문에서는 연금기관, 국부펀드, 보험 회사 및 기타 기관 투자자를 위한 리스크관리 도구, 성과평가 도구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표 제품으로는 Barra ® One, RiskMetrics ®시리즈가 있는데,

Barra ® One은 투자자가 위험 예측 모델, 상관 스트레스 테스트 엔진 및 성능 분석을 통합 된 방식으로 함께 사용할 수 있게하고, RiskMetrics ®시리즈는 스트레스 테스트 시나리오를 설계하거나, 자산 관리자가 포트폴리오 위험을 평가하고 자산 배분 정책을 구성하며 포괄적 인 고객 제안서를 작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입니다.

 

 

최근에는 ESG(사회책임투자)가 부상하고 있는데, MSCI가 ESG에 대해 평가한 후, 자산관리자가 이를 참고해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을 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MSCI가 B2B를 상대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저와같은 일반 투자자는 제품을 사용해 보거나 서비스를 경험해 볼 수 없다는 점이 투자에 있어 아쉬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MSCI사업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Part 2 에서는 재무분석과 함께, MSCI의 성장 동인에 대해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글 링크

 

MSCI Inc : 전세계 주식시장의 기준을 세우는 기업(Part 2)

exponentialgrowth.tistory.com/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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